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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채널예스 :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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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야, 7개의 스페인 민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1898~1936)를 아시나요? 스페인의 시인입니다. 단지 시만 썼던 것은 아니지만 일단 ‘시인’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시편들 중에서 아주 유명한 한 작품을 잠시 떠올려 보겠습니다. 이런 시입니다. ‘기타의 울음을 멈추게 할 수는/ 없으리라/… /아, 기타여! /다섯 개의 칼에 의해/ 상처 입은 심장이여.’ 『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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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 행운을 빌어요

 행운이란 나와 거리가 먼 단어인가보다. 세상에, 683번이나 로또를 샀는데 숫자 세 개 맞은 적도 없다. 따끈한 새해가 왔지만 일자리도 없고, 돈도 없고, 애인도 없고, 결정적으로 유머감각도 떨어졌다. 정초부터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요)을 외칠 위기다. 오래전 런던에서 일식 배달 알바를 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토바이 그립을 땡겨 돈 벌었는데 외국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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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올해의 팝 앨범과 싱글

수작과 대작, 명작은 정말 어디에서, 누구에게서, 어떤 모양으로 터져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각양의 작품들이 올 한 해를 빛냈다. 그중에서 추린 열 장의 음반을 이즘이 소개한다.     < 2015 올해의 팝 앨범 >  회의를 거쳐 결론에 다다른 열 장의 음반을 늘어놓고 보니 결과가 제법 다양하다. 이력으로 따져보면 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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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얘길 안 할 수가 없다고요

응팔(응답하라1988)이 끝났다. 드라마 덕분에 살아온 날들을 되감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서른짤 이후론 나이를 안 세 봐서 모르겠는데 혹시 내가 주인공들과 비슷한 또래라 그런 걸까?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아잉 뭔가 부끄럽다. 그래도 덕선이가 나보단 누나인 건 확실하다. 거 참 다행이다. 근데 동네 이십 대 술친구도 응팔을 환장하고 보던데 나이 따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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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보위를 추억하며

 데이비드 보위는 늘 순간을 만들어냈다. 쉴 새 없이 다채롭게 변신을 했고 수많은 명곡과 명작을 낳았다. 아티스트의 시선이 머무른, 손길이 닿은, 발걸음이 지나간 시공간은 모두 로큰롤 실록의 중요한 페이지가 되어 결국엔 모먼트의 자격을 획득했다. 비단 팝 역사서에서만이었으랴. 사람들의 머릿속에다가도 데이비드 보위는 매번 인상적인 획을 그었다. 천재가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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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아랑훼즈 협주곡

 후아킨 로드리고(1901~1999)의 음악을 들을 때는 눈을 감아보기 바랍니다. 음악이 더 깊숙이 들어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순전히 제 개인의 경험적인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 그렇다는 뜻입니다. 주변의 사물을 시각적으로 인식하면서 음악을 들을 때와, 눈을 감고 음악소리에만 집중했을 때 생겨나는 감각적 경험에는 차이가 나는 경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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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또 올 것이다 - 김정미

초강력 한파 후일담으로 입을 열겠다. 따듯하다는 대만, 홍콩 등의 아열대에서 동사자가 발생하고 포근한 오키나와에도 눈이 내렸다고 한다. 제주도에도 32년 만의 황당한 폭설로 수만 명이 고립되고, 서울 기온이 모스크바를 이겨 먹는 이변도 벌어졌다. 나는 뉴스를 볼 때마다, 바깥에 나갈 때마다 으아 이게 말이 되냐 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겨울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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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처럼 날아간 글렌 프라이(Glenn Frey)

 쌀쌀한 바람만큼 슬픈 소식이 많았던 1월이다. 얼마 전 데이비드 보위에 이어, 이글스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인 글렌 프라이(Glenn Frey)도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부고라 마음이 더 저릿하다. 이글스 명곡의 상당수는 그를 거쳐 탄생했다. 「Take it easy」로 처음 주목받게 했고, 돈 헨리와 공동 작곡ㆍ작사하며 팀 음악의 양축을 담당했다.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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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거쉬인, (Rhapsody in Blue)

 우디 앨런이 1979년에 만든<맨해튼>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앨런은 감독뿐 아니라 영화 속의 주인공 아이작 데이비스 역으로 직접 출연까지 하지요. 직업은 방송 코미디 작가인데 낭만적이고 수다스러우면서도 어딘지 소심한 캐릭터입니다. 거대하고 휘황한 도시에서 뭔가 애정 결핍 같은 것을 지니고 살아가는, 뿔테안경을 쓴 약간 위선적인 지식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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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의 신호등이 켜질 때

나는 어떤 음악에 꽂히면 식후 30분마다 들어 재낀다. 최근 2주 동안 부동의 식후땡 음악은 정차식의 <나는 너를>이었다. 야식도 먹으니까 하루 네 번씩 복용한 셈이다. 겨우내 상처 입은 정신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그렇다면 이번 주 칼럼엔 정차식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겠는데, 지난 회 김정미의 <봄>에 이어 또 작곡자가 한국 록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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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에 기 빨리지 말자구요

 꿈꾸지 않을 때조차 악몽과 별다르지 않았네 - <악몽> 가사 중에서 요새 좀 심심했는데 가위눌리는 재미로 산다. 어제는 군대에 다시 가는 꿈까지 꿨다. 참 거지 같았다. 로또에 걸렸는데 장난이었다며 돈 못 받는 꿈도 꿨다. 정말 핵 억울했다. 아이유 양과 밀월여행을 떠났는데 장기하에게 딱 걸리는 꿈도 꿨다. 그 준수한 남자가 너 지금 맞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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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고 아름다운 추억

*<채널예스>는 한국어 맞춤법을 지키는 걸 최우선으로 하나 칼럼의 맛을 살리기 위해 일부 단어의 경우 그대로 싣고 있습니다. 이번 편은 맞춤법에 구애받지 말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얼마 전 이스탄불에 다녀왔다. 자랑은 아니고 본격 크로스오-바 스펙터클 인공지능 퓨전 신상 칼럼 기법을 구사하려는 본 꼭지의 특징상 음악 얘기로만 일관하면 식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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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20주기, 나의 노래는 나의 힘

 우리는 여전히 그를 사랑하고 있다. 그가 추억이 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거리는 그의 노래로 메워지기도 하며, TV나 라디오도 그의 흐느낌과 외침을 옮겨내고 있다. 생전의 그가 자주 공연을 벌이던 대학로엔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그를 추모하는 공연을 벌이기도 하고, 통기타를 메고 있는 그의 모습과 함께 노랫말이 적힌 비석이 세워지기도 했다. 심지어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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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의 추억 앓이

 선거철이다. 뭔가 시끄럽다. 4년 전 총선 때 나는 속초에 있었다. ‘이번 수도권 생활은 망했어요’ 라고 선언할 찬스였고, 미련 없이 속초로 이사 간 것이었다. 연고 없는 속초에 간 이유는 딱 하나, 속초 앞바다가 잘 생겨서였다. 특히 동명동 포장마차 골목에서 술잔 꺾으며 보는 바다가 아주 매혹적이었다.  속초는 방값이 매우 온순했다. 사람을 물고 뜯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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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스, AC/DC, 그리고 호주의 NEW 아티스트

“어? 이 사람들이 호주 출신이었어?”라는 말이 쉽게 나올 만큼 호주의 팝 사운드는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 아주 가까이 닿아있다. 수많은 팬을 보유한 삼형제 팝 그룹 비지스(Bee Gees)와 이제는 그 자체로 로큰롤이 되어버린 AC/DC, 뉴웨이브와 펑크(funk), 팝, 댄스 음악을 활발히 오간 인엑시스(INXS),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보유한 새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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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들어야 할 노래

 유난히 포근했던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새 거리엔 봄꽃이 만발했다. 음악계에도 어김없이 봄볕이 들고 있다. 계절 특수를 노린 신곡이 쏟아지는가 하면, 「벚꽃엔딩」을 비롯한 봄의 애청곡들이 실시간 음원 순위에 재등장했다. 라디오 DJ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봄 향기가 가득하다. 시기에 맞춰 이즘에서는 올봄의 선곡을 도울 19곡을 선정했다. 발매된 시대와 장르는 저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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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봄입니까

테오 앙겔로플로스 감독의 쌍팔년도 고전영화 <안개속의 풍경Landscape In The Mist>을 떠올린다.   손에 꼽는 명화지만 하도 오래돼 기억이 가물거렸는데 미세먼지 공해가 그 영화를 짝퉁 버전으로 강제 상영 중이라 덜컥 생각났다.  중국과 한국의 공장들, 자동차들, 편서풍, 수증기, 기압 정체 등등이 떼거지로 이 영화의 광팬인 듯.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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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달아서 끈적한 것이다

모레가 크리스마스 어쩌고인가 본데 올해는 혼자다. 상관없다. 반드시 달짝지근하게 보내야 하는 날도 아닌데 뭘. 나는 일말의 쓸쓸함도 없이 의연한 자세로 방구석에서 잘 보낼 계획이다. 그런데 오래전 런던에서 맞은 크리스마스가 문득 떠올라 버렸다.   그때 나는 어학연수를 빙자한 외화벌이 알바중이었다. 처절한 생존에 지쳐 낭만적으로 보낼 궁리를 하던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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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여행과 신해철

 간사이공항에서 교토 가는 기차 안에서 이 글을 쓴다. 관서지방은 처음이지만 일본 여행은 긴장감도, 모험심도 필요 없고, 언어장벽도 수위가 낮고, 저건 어디서 온 개뼈다귀지?’ 하는 불편한 시선도 받지 않아서 좋다. 그래서 좀 심심한 것만 빼면.  지금 탄 열차 이름은 하루카인데 내게 하루카라는 일본인 애인이 있고, 심심해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라고 상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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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Prince), 세계가 허락한 단 한 명의 왕자

 “(세상에는) 많은 왕이 있다. 하지만 왕자는 단 한 명만 존재한다.” 프린스가 헌액된 200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서 앨리샤 키스는 이 말로 헌사의 첫 운을 떼었다. 팝 세계가 허락한 단 한 명의 왕자, 프린스는 수많은 명작으로 많은 이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했다.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남겼던 작품들 가운데서 스무 곡을 뽑았다.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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